타이중에서 먹어봐야 할 명물 라면, 有囍拉麵中山店

ꈍ◡ꈍ
안녕하세요?
기록하는 이전무입니다. 

 

 대만 타이중에 도착해서 53호텔에 짐을 맡겨두고 첫끼로 무엇을 먹으면 좋을지 고민하면서 걸어가다가 신기해보여서 들어가게 된 곳입니다. 음식을 선택하면서도 대만 첫끼를 일본라면으로 먹다니 하면서 말입니다.

 

타이중에서 먹어봐야 할 명물라면, 

有囍拉麵中山店

 

 

 매장 앞에 키오스크가 있어서 주문을 하고 들어가야합니다. 중국어를 할 줄 알면 별 문제가 없겠지만 이전무처럼 중국어를 하나도 모르면 난감할 수 있습니다. 물론, 요즘에는 구글 번역이 잘 되어 있다고 하지만 막상 번역해보면 이해안가는 단어들이 나오기도 합니다. 그리고 뒤에 현지인분들이 순서를 기다리고 계셔서 마음이 더 급해졌습니다. 허허. 뒤에 계시던 여성분께서 도와주냐고 물어봐주시더니 유창하게 영어로 설명해주셔서 맛있는 메뉴를 고를 수 있었습니다. 가게 직원분도 나와주셨습니다....가자마가, 도움의 손길 한가득 받기. 리뷰에서 정말 특색있는 라면, 타이중의 명물 라면이라는 리뷰들을 본 직후라 더욱 기대하면서 식사를 기다렸습니다. 쌀국수전문점 미분당처럼 식사에 집중할 수 있도록 대화는 가급적 삼가하고 핸드폰도 최소한으로 보라는 안내 문구가 적혀있습니다. 내부가 넓지 않고 식사 자리는 바테이블 형식입니다. 식사 이후에 가게 내부가 가득 차있었던 걸 보면 식시사시간대 맞춰가실 경우, 대기가 다소 있을 듯 보입니다. 

 

 

 현지인들의 도움을 받아서 thick soup, 진한 스프맛의 라면과 차슈를 추가했습니다. 라면이 나오기 전, 리본 다시마를 에피타이저로 주었습니다. 이곳에서 처음 만났던 리본 다시마를 나중에 다른 가게에서도 만났습니다. 대만은 다시마를 리본으로 묶어두는 게 특징인가봅니다. 아무튼, 라면은 주문하는 즉시 조리되었으나 금방 나온 편이었습니다. 메인 육수로 닭을 사용한다고 했는데... 음... 아마 맞을 겁니다. 건새우가 올라간 라면은 우리나라 새우탕처럼 새우의 향과 맛이 아주 진하게 느껴졌습니다. 건새우가 올라가지 않은 라면(왼쪽 사진)은 정말 ... 인생에서 처음 맛보는 맛이었습니다. 건새우가 들어간 라면 역시, 새우탕과 비슷하지만 국물이 이렇게 진할 수가 있나 싶을 정도였습니다. 다진 마늘과 식탁에 놓인 양념장을 추가해서 먹는 걸 추천한다고 했는데 진심 우리나라 사람이면 좋아할 수밖에 없는 맛입니다. 진한 육수에 마늘과 매운 맛의 조화로움이란... 한국 여행 와서 기록하고 있는데 당장 나가서 사먹을 수 없다는 사실에 아쉬울 뿐입니다. 따로 추가한 차슈는 생각보다 가격이 비싸서 어떻게 나오려나 궁금했는데 가격만큼 차슈의 양도 아주 풍족했습니다. 후기에서 차슈를 추가하면 정말 많이 준다고 하던데 진짜였습니다. ㅎㅎ

 

 

 식사가 거의 끝나가면 밥을 주냐고 여쭤봐주시는데 배부른 상태였지만 밥은 어떻게 나올지, 밥을 말아먹으면 무슨 맛일지 궁금해서 반공기만 요청했습니다. 밥 위에 올라간 저게 뭔지 모르겠지만 맛과 향이 진했습니다. 아까 뒤에 줄서계시면서 도움을 주셨던 여성분께서 대만의 건강음료라고 한 잔 사비로 구매해서 주셨습니다. 세상에. 키오스크 주문 시, 음료를 사볼까 하다가 대만 건강음료에 대해서 물어보고 추천하지 않는다고 해서( +가격도 저렴하지 않았음) 굳이 사지 않았는데 이렇게 한 잔 주시다니... 가게에서도 마무리로 깨과자를 주시고... 이래저래 처음부터 도움받고 얻어먹는 날이었습니다. 건강 음료는... 정말 건강 음료였습니다.  약간 한약재 맛이 난다고 해야 할까요?  그래도 사주신 정성을 봐서 다 마셨습니다. 마시다보니깐 또 마시게 되더라구요. 보은하고 싶은데 가진 게 테라브루스 캔디뿐이어서 이거라도 챙겨드렸습니다. 다음에는 뜨개실 가져와서 사부작 머리끈이라고 즉석에서 만들어드리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타이중에서 현지인들에게 인정받고 인기 있는
새롭고 특색있는 라면을 맛보고 싶다면,
꼭 드셔보시길 추천합니다.

브레이크 타임이 있기 때문에
영업 시간 확인은 필수!

 

 

 

有囍拉麵中山店 · No. 82號, Zhongshan Rd, Central District, Taichung City, 대만 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