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원안과 미야하라아이스크림 앉아서 먹을 수 있는, 제4신용합작소

ꈍ◡ꈍ
안녕하세요?
기록하는 이전무입니다. 

 

 

 새해를 곧 앞두고 마음이 좋지 않은 일들이 들려오네요. 다들 즐겁고 기쁘게 다녀오시는 길이셨을텐데... 참담한 현실에 어떤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겠으나 떠나신 분들, 살아남으신 분들, 현장을 수습하시는 분들, 관련된 모두를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궁원안과 미야하라아이스크림 

앉아서 먹을 수 있는, 

제4신용합작소

 

 53호텔 근처에 있는 궁원안과에서 미야하라아이스크림을 먹을 수 있다고 했으나 호텔을 가기 위해 지나친 궁원안과는 너무 유명한 곳이어서 이미 포화상태였습니다. 다들 나비 파이가 올려진 와플 그릇 아이스크림을 들고 사진 찍고 직원들은 이미 일회용컵에 와플 컵을 일렬종대로 줄 세워놓고 주문을 받고 있었습니다. ㅎㅎ 서서 먹어도 좋지만 한블럭만 더 걸어가면 앉아서 먹을 수 있는 제4신용합작소! 물론, 본점에서 먹는 게 의미있다 하시는 분들은 궁원안과에서 드시면 됩니다. 대신 앉을 수 있는 자리는 0이고, 많은 인파들을 북적입니다. 날씨가 좋으면 근처 흐르는 강 주변에 앉아서 경치를 감상하며 먹는 것도 가능은 해보입니다. 아무튼, 이전무는 앉아서 먹는 걸 선택했습니다. 전경 사진은 당일 비가 내려서 찍지 못하고 며칠 뒤에 길을 잃어서 돌아오는 길에 어? 하고 발견하고 찍었습니다. 아이스크림 먹으러 갔을 때에는 낮이고, 비가 내려서 저런 장식물로 꾸며져있는 줄 몰랐는데 맑은 날씨의 밤에 보니 매우 화려하고 크리스마스 분위기 제대로 였습니다....★

 

 제4신용합작소에 들어가면 아이스크림 주문과 까페 주문이 따로 이루어집니다. 들어가자마자 눈길이 닿았던 건 스탬프 찍는 공간이었는데 특히, 타이중이 일본처럼 스탬프 찍는 문화가 형성되어 있는 듯했습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수첩이나 노트를 아예 선정해서 가져올 걸 싶었다는...!!! 무슨 모양이 있는지 구경하다보니, 직원분께서 아이스크림은 저쪽에서 주문하면 된다고 친절히 알려주셨습니다. 아이스크림 종류가 정말 많아서 선택하는 데 한참 걸렸습니다. 아이스크림뿐만 아니라 음료, 디저트, 심지어 치킨까지 파는 제4신용합작소. 마지막 아이스크림 다 먹고 나올 쯤, 치킨 냄새 나서 순간 치킨도 주문해야하나 싶었습니다. ㅎㅎ 치킨 냄새는 반칙이다, 정말...

 궁원안과, 제4신용합작소에서 아이스크림을 먹는다고 하면 백이면 백, Sundae version(Palmier, mini scoop extra, fresh fruit, waffle bowl)으로 주문합니다. 80twd, 45원 기준으로 했을 때 3,600원정도 더 추가로 내면 되는데 왜인지 저 Sundae version은 사진찍는 용도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어서 아이스크림 3스쿱에 무료 토핑 3가지로 먹었습니다(1스쿱당 1무로토핑).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먹어볼 걸 싶기도 하네요. 아이스크림은 계절 메뉴 중 2가지를 선택했는데 최소 금액이 200twd 라고 해서 한스쿱 메론맛으로 추가했다고 기억하는데 메뉴판을 아무리 봐도 머스크메론이 안보이네요? 아무튼, 이렇게 3스쿱을 선택하고 무료 토핑을 3가지 골랐습니다. 마침, 토핑 종류에서 바나나가 있어서 휴. 다행이었습니다. sweet 파인애플 펑리수랑 분위기용 크리스마스 트리 쿠키를 선택했었는데 다음에 가게 되면, 토핑 3가지 전부 바나나로 해도 좋겠다 싶었습니다. 궁원안과에 다르게 제4신용합작소에는 자리가 1,2층 여유있기 때문에 원하는 자리를 보고 편하게 앉아서 드시면 되겠습니다. 이전 6월에 방문했던 가오슝에서 먹었던 콩빙수처럼 우리나라에서 누가 팔아주면 좋겠다!라는 마음이 든 건 아니어서 누군가 가보겠다고 하면 한 번 정도 가볼만 하다고 이야기해주겠습니다. 

 

3,600원 아낀 알뜰 아이스크림의 고운 자태

 

이왕 먹는 거 
Sundae version으로
드셔보시라!

 

 

 

제4신용합작소 · No. 72號, Zhongshan Rd, Central District, Taichung City, 대만 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