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한 걸로 의의를 두는 채식 전문식당, Verdure restaurant

ꈍ◡ꈍ
안녕하세요?
기록하는 이전무입니다. 

 

 국립대만미술관을 관람하고 가고 싶었던 黑肉麵. 이전 글에도 적어뒀지만 구글 맵에서는 영업 중이라고 했지만 막상 도착해보니 휴업...크리스마스 이브라서 그럴 수 있지! 하고 인근 식당을 찾아보았다. 혹시 타이중 여행 일정에 국립대만미술관을 가볼 에정이라면 黑肉麵이라는 음식점도 후보에 넣어봐도 좋을 듯싶다. 평들을 읽어보면 호불호가 갈리지만 주로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 식당 같았다. 현지인+가성비를 키워드로 하는 여행자라면 방문할만해보임.

黑肉麵 · No. 462號, Section 1, Meicun Rd, West District, Taichung City, 대만 403

 

 

방문한 걸로 의의를 두는 채식 전문식당, 

Verdure restaurant

 

 제목에서 풍기는 뉘앙스로 이미 느꼈을 것이다. 방문한 걸로 의의를 둔다....허허. 메뉴 선택을 달리 했다면 어떘을까 싶지만 이번 방문에서는, 대만 타이중에서 먹은 음식들 중에서 제일 아니었다. 그렇다고 맛이 없는 건 아니었지만 말이다. 채식 전문식당이라는 건 알고 들어갔는데 직원이 한 번 더 확인해준다. 여기 채식 식당이라고... 압니다! 안내해주는 자리에 앉고보니, 스님들이 여럿 계셨다. 오호. 스님들은 무엇을 시켜드셨을지 너무 궁금했지만 자리가 멀어서 볼 수가 없었다. 탁자에 올려져있는 걸 보니 차만 마시러 오셨거나 이미 식사 다 마치고 티타임을 가지고 계신 거구나 싶었다. 일단 확실히 채식 전문식당이라는 건 확실시됨 ㅎㅎ 햄버거와 파스타를 먹을까 하다가 뭔가 특이해보이는 피자가 있어서 햄버거와 피자를 시켰다. 그 다음 일정으로 [무지개 마을]에 가야해서 버스 시간이 다가오는데 음식이 안나와서 살짝 마음 졸였다. 주문하는 즉시 조리하는지 음식 나오는 시간이 꽤 걸렸다.

 햄버거가 먼저 나왔는데 아래 패티는 덜 해동되었는지 살짝 차가웠다. 패티는 정말 콩과 야채를 사용해서 만든 패티였는데 내가 알고 있는 콩고기 패티보다 콩맛이 덜해서 먹기 괜찮았다. 그리고 사과식초가 같이 나와서 감자튀김을 찍어먹어봤는데 생각보다 너무 잘 어울려서 우리나라 돌아가서도 이렇게 먹어봐야지 싶었다. 감자튀김이야 뭐... 늘 평타 이상이지. 

 

 메뉴에서 사진상으로 본 피자에는, 위에 무언가가 올라가 있고, 음식명에 pickle이 들어가서 대체 어떤 피클이 들어가는 걸까 궁금했다. 실물로 보니, 위에 올라간 건 또우장에 찍어먹는 유티아오가 올라가고(오. 나이스. 만두 먹을 때 유티아오 못 먹었었는데 잘 됐다), 안에 대망의 pickle이 숨겨져 있었다.....뭐였는지 예상이 되시나요?  그것은 바로.....한국 피클...즉, 김치였습니다!!!! 세상에. 직원이 메뉴 주문 받으면서 한국인들이 김치가 그리웠구나 싶었겠다. 한국 음식 전혀 그립지 않았고!!! 그리고 이건 김치라 할 수 없어...우리나라 김치 맛이 전혀 없고 여기에 대체 왜! 김치를 넣어서!!! 대만식 김치는 이런 맛인건가!!! 

 

그렇다고 못 먹을 정도의 맛은 아니고, 가격이...가격이라서 남김없이 다 먹고 나왔다. 다음에 갈 일은 없겠지만 나오면서 여기는 파스타 맛집이려나 싶었다. 

 

 

Verdure Restaurant · No. 488號, Section 1, Meicun Rd, West District, Taichung City, 대만 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