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이면 다 보지만 꼭 가야하는, 무지개마을🌈

 

ꈍ◡ꈍ
안녕하세요?
기록하는 이전무입니다. 
 
 

 pickle이 김치였다는 놀라운 사실을 뒤로 한 채, 타이중에서 가장 알록달록한 공간으로 이동하기 위해 후다닥 이동했습니다. 국립대만미술관 앞 정류장에서 56번을 타고 30분정도 가면 도착합니다.  구글 맵 검색 시, 무지개마을이 2곳으로 찍혀나오는데(제가 검색을 잘 못해서 그런 걸 수도 있음) 리뷰가 많은 곳으로 가면 됩니다. 

 

10분이면 다 보지만 꼭 가야하는, 

무지개마을🌈
 

 

 이곳, 무지개마을은 이곳에서 여러해 거주하신 무지개할아버지 황용푸선생님(현재는 고인이 되신 상태라고 합니다)이 추억을 남기기 위해 무지개 동화낙원을 그리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천마가 하늘을 날아가는 것처럼 그 어느 것에도 얽매이지 않는 듯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이 그림들은 대만 전국에서 독보적인 무지개마을을 탄생시켰습니다. 그림의 구도, 내용, 개념 중 뭐 하나 빠지지 않아서 사람들에게 많은 즐거움과 놀라움을 선사하는 공간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참고. 타이중 관광 여행 사이트)

 타이중에서 인생샷을 건지고 싶다면 꼭 가야하는 곳은 맞습니다! 이곳 무지개마을에 방문할 때, 하얀 원피스를 입고 오면 좋을 듯 싶네요. 이 날도 하얀 원피스를 입고 계신 여성분들이 독보적으로 눈에 보였습니다. 남성 분들의 경우, 흰색이 부담스럽다면 베이지 계열이라도... 여행 가서 남는 건 사진뿐이지만 이전무는 배경 사진을 찍는 것을 더 선호하는 편이어서 드레스착장까지 준비해서 가진 않았습니다. 날씨가 좋은 날 방문한다면 더욱 쨍한 색감을 사진 속에 담을 수 있었을텐데, 이 날은 유독 흐린 날이어서 살짝 우중충하게 나왔습니다. 그래도 우리에게는 보정이라는 게 있으니까요!!!

 무지개마을답게, 도착했을 당시 버스 정류소 의자 또한 무지개색으로 칠해져있었습니다. 제목에 적어둔 것처럼 모든 곳을 둘러보기에는 10분이면 충분합니다. 그러나 사진을 얼마나 찍느냐에 따라 소요시간이 달라지겠죠? 단체 관광객과 겹치지만 않으면 여유롭게 사진을 찍을 수 있는데 생각보다 단체로 오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타이중은 사실상 다른 지역보다 볼거리가 많은 편이 아니어서 투어상품에 무지개마을은 꼭 포함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거든요. 단체로 오는 경우, 무지개마을에서는 약 30분에서 1시간정도만 시간을 주는 듯합니다. 단체로 많이 방문하다보니, 타이중에서 간 화장실 중 가장 냄새나는 화장실이었습니다. 사용빈도가 많아서 그런...거겠죠? 그래도 인생샷을 찍을 수 있는 공간인 건 분명하기 때문에, 사진에 진심이고 인생샷을 건지고 싶다면 이전무처럼 개인적으로 방문해서 시간적 여유를 가져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무지개 마을은 타이중 당일 여행코스일정으로 많이 방문하는 곳 중 하나였고, 투어상품으로 고미습지와 무지개마을, 펑지아야시장 또는 숙소에서 내려주는 코스가 2~5만원대 가격으로 형성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전무는 무지개마을 1일, 고미습지 1일 이렇게 잡아서 투어상품을 따로 신청하지는 않았습니다만 우리나라보다는 교통편이 좋지 않은 타이중에서 짧은 시간 알차게 보내고 싶은 분들이라면 투어상품을 신청하는 게 시간, 동선상으로 더 효율적일 듯합니다! 

 1시간 정도 둘러보니 5시정도 되었습니다. 근처에 학교가 있고 마침, 학생들도 하교하는 시간이었어서 거리가 더욱 복잡했습니다. 관광객들로 혼잡했으면 좀 지쳤을 수도 있는데 현지 학생들이 주변에 있었던 덕분에 더욱 타이중 속에 스며드는 시간이었습니다. 여행하면서 이런 느낌, 다들 느껴보신 적 있으시겠죠? 타이중에서도 학교 하교시간되니깐 차, 오토바이 등 자녀들을 데려가기 위해 학부모들이 마중나온 것도 볼 수 있었습니다. 역시나 ㅎㅎ 그리고 인원이 워낙 몰릴 때에는 신호 없는 횡단보도에서 실제 사람들이 막대기를 들고 호루라기를 불면서 신호를 정리하기도 했습니다. 마치 녹색어머니회 같은...? 학생들이 수업을 마치고 간단하게 사먹는 간식들 중 하나인 만두를 사먹어보았는데 그냥.. 평타였습니다. 뭔가 추천할만한 가게는 아니어서 링크를 따로 걸어두진 않았습니다. 간단하게 요기하고 그 다음 일정인, 펑지아 야시장으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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