ꈍ◡ꈍ
안녕하세요?
기록하는 이전무입니다.
합정에 버터 스키야키를 판매하는 곳이 있다고 해서 다녀왔습니다. [스키야키]는 소고기를 메인으로 간장과 설탕으로 양념을 하고 다양한 채소와 실곤약, 두부 등을 함께 넣어 익힌 뒤 날계란에 찍어 먹는 일본요리(나무위키 참고)입니다. 그런데 스키야키는 왜 날계란에 찍어먹는걸까? 라는 질문에 한 번 검색해봤습니다. 정확히 알려진 바는 없다고 하나 과거 일본인들은 약 1200년 동안 육식을 금지했다고 해요. 메이지 유신에 와서 육식을 장려하는데 안 먹던 고기를 먹으려고 하니 고기 특유의 향 때문에 거부감을 느낀 사람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고기를 얇게 썰거나 익숙한 비린맛인 계란 비린맛으로 육향을 덮어버리려고 한 시도가 아니냐고 예상한다고 하네요. 스키야키는 본래 간사이에서 시작된 요리로, 고기를 먼저 요리해서 먹고 남은 육즙과 기름으로 채소 등 나머지 재료를 볶아먹는 식이었는데, 간토(관동)로 전해지면서 간토 지방의 소고기 전골 영향을 받아서 현재 육수에 고기와 채소를 함께 넣어서 익혀 먹은 뒤, 남은 국물에 우동이나 밥을 넣어서 먹는 방식으로 전해졌다고 합니다.
대표 메뉴인 버터 스키야키를
맛 볼 수 있는,
키츠스키야키
[기본정보]
서울 마포구 양화로7길 6-5 1층
월~금 11:00~21:30
브레이크 타임 15:00~17:00
(L.O. 14:30, 21:00)
토~일 12:00~21:30
브레이크 타임 16:30~17:00
(L.O. 16:00, 21:00)
0507-1338-7065
콜키지 유료, 인근 유료주차장 이용
네이버 예약
사진 속 빨간 동그라미가 입구
상차림은 밑반찬 2가지(단무지, 짠지:궁채였던 것 같음)와 유자간장, 날계란 2알입니다. 사진 속 검정 그릇에 날계란을 풀어서 스키야키 먹을 때 찍어먹을 수 있습니다. 대표 메뉴인 버터 스키야키를 주문했는데 정갈하게 담아져서 사진 찍을 때 뭔가 좋은데? 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사진 속에는 고기가 두 점만 올라가있지만 옆에 사각함에 야채와 고기가 따로 나옵니다. 직원분께서 어떻게 먹는지 말씀해주시면서 고기를 익혀서 각자 그릇에 1점씩 놓아주셔야해서 저렇게 담겨서 나오는 거 같습니다. 그리고 야채도 계속 리필된다고 알려주셔서 목이버섯을 한 번 더 추가했습니다. 사진 속 하늘색은 가쯔오부시가 담긴 육수, 검정색은 쯔유(간장)가 들은 육수라고 하신 걸로 기억합니다만... 지금 적으려고 하니 헷갈리네요...먹는동안 주로 하늘색 주전자만 주로 사용했습니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육수가 간이 좀 있는 편이라고 느껴졌습니다.
스키야키에 들어가는 버터가 2종류로 나오는데, 매장에서 직접 만든 파 버터와 신라호텔에서 사용하는 RESCURE 고메 버터라고 설명해주십니다. 처음 스키야키를 먹을 때에는 매장에서 직접 만든 파 버터를 넣고, 스키야키를 다 먹고 난 카레 우동에 RESCURE 고메 버터를 넣어서 조리해주십니다. 역시 버터가 들어가서 스키야키부터 카레우동까지 고소하고 풍미있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버터를 넣기 전, 살짝 잘라먹어보고 싶었는데 이 곳은 직원분께서 다 조리를 해주기 때문에 따로 요청드리기가 어려웠습니다. 허허...
온실 같은 공간에서 열기가 가득한 스키야키를 먹다보니 습기가 많이 차서 유리창에 김이 한가득 ㅎㅎㅎ 밖에서 지나가면서 보게 된다면 한 번쯤 뭐하는 곳이지? 하고 궁금할 거 같습니다. 무슨 음식을 팔길래 저렇게 김이 가득 차있나 하고요 :-)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고, 많은 분들이 오셔서 식사를 하시는 거 보니 합정동 스키야키 맛집으로 알려진 듯합니다. 주말이 아닌 평일 점심에 오면 특선 메뉴로 이 맛있는 스키야키를 훨씬 더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평일 점심에 시간이 되시는 분들은 꼭 평일 점심에 가 보세요! 메뉴판을 보니 8,000원 더 저렴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리뷰를 읽어보니 퀄리티가 낮아지는 거 같진 않습니다. 특히, 고기는 미국산 부채살이라고 하는데 기름과 살이 적절하게 섞여 있어서 입에서 살살 녹았습니다. 그리고 그 외 함께 먹는 채소, 실곤약, 두부도 스키야키 재료로 적합했습니다. 버섯류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만족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마지막 카레우동도 맛있게 마무리할 수 있는데 TMI로 옆 테이블에 오신 분들은 마지막 카레우동을 더 추가해서 드시더군요. 그만큼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따뜻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직원분들도 여럿 계셔서 돌아다니시면서 인덕션 온도도 조절해주시고 필요한 것들, 추가 주문도 잘 받아주셨습니다. 옷을 걸어두는 곳도 따로 있어서 추워지는 겨울에도 의자가 아닌, 옷걸이에 깔끔하게 걸어둘 수 있겠습니다.
지금 글을 마무리하면서 드는 의문점은, 이 곳 키츠스키야키는 관서식 지방의 스키야키라고 소개하는데... 음 처음부터 고기와 야채를 익혀서 먹는 방식이니깐 간토 즉, 관동식 지방 스키야키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헤헤...
버터 스키야키가
궁금하시다면,
키츠스키야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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