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록달록한 앵무새 캐릭터가 한가득, 서울 앵무새 용산점

ꈍ◡ꈍ

안녕하세요?

기록하는 이전무입니다. 

 

 라오스 음식점 라오삐약에서 카오삐약과 카오 푼을 든든하게 먹고 어디를 가야할지 정하지 않고 또 무작정 나와버렸습니다. 사람은 늘 같은 실수를 반복하죠...ㅎㅎ 음식을 다 먹고 나서 앉은 상태로, 그 다음 행선지를 찾아보면 왠지 안 될 거 같아서 일단 나오는 거라고 변명해봅니다. 그래도 따뜻한 음식을 먹고 난 이후여서 춥지 않고 씩씩하게 걸어다닐 수 있었습니다. 삼각지역-신용산역은 매번 와도 늘 사람들이 북적이는 곳이고 음식점, 까페들이 많이 모여 있어서 심심하지 않게 돌아다닐 수 있는 지역입니다. 그러다가 건물 1채 통으로 까페가 입점해있는 상태고, 여러 가지 색으로 귀여운 앵무새들이 한가득 그려져있는 곳을 발견해서 입장~!!!

 

알록달록한 앵무새 캐릭터가 한가득, 

서울 앵무새 용산점

 

[기본 정보]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62길 55 1, 2, 3층
매일 8:00 ~ 23:00
0507-1350-4710

 지난 번, 성수 야키토리나루토에 가는 길목에서 서울앵무새 성수점을 처음으로 보았을 때에도 "여긴 뭐하는 곳이야"하고 호기심 가득해서 들어가본 적이 있는데 용리단길에도 서울앵무새가 있어서 놀라우면서도 반가웠습니다. 새 캐릭터를 선호하는데 앵무새가 뭉툭하게(?) 그려져 있어서 좀 귀엽다고 생각함. TMI 제일 좋아하는 새는 오목눈이 [^///^]

출처. 네이저지도앱 서울앵무새 용산점 메뉴 캡쳐본

 

 서울 앵무새는 외관부터 다채로운 색깔을 사용한 것처럼 내부 역시 알록달록한 편입니다. 음료 대표 메뉴들을 보면 캔디에이드, 체리콕, 파인애플 콤부티(8,000)를 판매하고 커피가 들어있는 음료 중에서는 헤이즐넛 커피(6,800)와 투게더 크림커피(7,800)를 시그니쳐 메뉴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메뉴 확인해보다보니, 스프도 있네요? 스타벅스에서 스프가 나름 가격 대비 괜찮은 메뉴여서 종종 시키곤 하는데, 서울앵무새에서는 가격이 높게 책정되어 있어서 굳이 주문하지는 않을 듯합니다. 

 

 1층에는 서울앵무새 굿즈들과 디저트를 판매하고 있었는데, 롤케이크와 퀸아망에 다양한 재료들을 얹어서 봤을 때 '어! 맛있어보인다. 디저트는 꼭 먹어야겠는걸?' 이라는 생각이 들 수 있게끔 디자인해두었습니다. 특히, 시선 강탈한 디저트는 마들렌에 초콜렛을 입혀둔 것과 젤리 메뉴였습니다. 이름도 [앵무새알마들렌], [젤리무새] 여서 뭔가 앵무새가 열심히 모아둔 식량을 빼앗아 먹는 기분이 들어서 주문할 수가 없었습니다. 자. MBTI 중 두번째 N인 분들은 조용히 손을 듭니다. 후후. 물론, 가격이 높은 것도 주문에 영향을 미치긴 했습니다. 디저트를 꼭 먹어야하는 1人은 아니지만 그래도 저번에도 성수점도 구경만 하고 지나쳤었으니, 이번 기회에 하나 맛보면 좋겠다 싶어서 퀸아망을 하나 선택했습니다. 또, 사진 깜빡함(이제는 아주 당당해?!). 퀸아망이 단 맛인 걸로 이미 알고 있기 때문에 아메리카노를 시켰습니다. 1층에서 디저트를 받아서 2층으로 올라갔더니 음료는 2층에서 제공해주고 있었습니다. 그것도 모르고 진동벨 울려서 1층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옴. ㅎㅎ 분명 직원분께서 말씀해주셨는데 요즘 가는 귀가 더 먹어서 뭐라고 말씀하시는지 못 들었어도 그냥 "네~"하고 지나쳤는데

아까 말씀해주신 게 음료는 2층에서 받으라는 이야기였나봅니다. 휴. 계단 오르내리기는 건강에 좋은 운동이니깐! 

 

 

 

 퀸아망 덕분에(?) 아메리카노를 시켰지만 주변을 둘러보니 솜사탕이 올라간 것처럼 보이는 음료도 있고 달달한 투게더 커피를 즐기는 분들을 보면서 정신 승리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다들 단 디저트에, 단 음료까지 마시다니 혈당 스파이크 제대로 오겠는걸? 하면서 내심 부러웠습니다. 으아ㅏㅏㅏㅏㅏㅏ 나도 저렇게 먹는 거 좋아하는데!!!

 

모두들 얼마 남지 않은 연말, 혈당 잘 지키시길 바랍니다!

(갑자기, 혈당 결말. ㅎㅎㅎ)

 

서울앵무새 용산점 : 네이버